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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16.12.20
친구이자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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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미의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뉴욕 블루노트 공연 이후 3년 만에 보는 그녀의 연주였습니다. 그새 그녀는 또 한 단계 발전해 있더군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엔..)

끊임없이 발전하는 뮤지션을 바라보는 행복.
친구로
서의 대견함.

일년의 삼분에 이 정도를 외국에서 지낸다는, 눈을 떠서 낯선 천장을 볼 때마다 여긴 어디지 싶다가도, 그래도 오늘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에 대한 안쓰러움.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현란한 연주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이런 모든 감정들이 지나고 나서 느껴지는 작은 우울함.

나는 과연 이 시간 동안 얼마나 발전했을까.
눈꼽만큼이라도 더 나아지고 있는 걸까.

나에게 이런 자각을 주는 몇 안되는 친구이자 뮤지션.

그녀의 존재가 새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