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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 2000.11.06
딤썸

"오늘은 차이나타운에 가서 딤썸을 마구 먹고 왔지요.

딤썸이란...일종의 만두 비슷한건데... 아주 여러가지 종류의 재료로 다양한 맛과 모양을 지닌 중국요리중 서양사람들이 가장 좋아메뉴입니다. 어디선가 읽은적이 있는데 국제 요리 경연대회에서 결승전에 중국인과 프랑스요리사가 붙었답니다.

프랑스 요리사는 말그대로 그림을 그려서 왔더랍니다. (오죽했겠어요)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초호화 디쉬!!!!!!

감탄한 관중들을 사이로 중국 요리사는 커다란 원형접시를 들고서 묵묵히 입장했다지요. 그리고 결국 우승은 중국 요리사에게 돌아갔더랍니다. 그는 1000개의 딤썸을 만들어 왔는데 그 하나하나가 모두 각기 다른 재료로 만들어졌었다 합니다.

딤썸전문 중국요리집에 가면 종업원들이 서너종류의 딤썸을 카트에 싣고서 돌아다닙니다. 그것들은 작은 찜통에 담겨있는데 종류가 수도 없어서 하나씩 맛만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집어먹다가 결국 배가 부르고 맙니다. 먹다보면 도대체 이것은 무엇으로 만들어진걸까 의심이 많이 가기도 하는데 한 중국친구의 권유로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닭발로 만든 딤섬, 비둘기 껍질로 싼 딤썸 이런거 일일이 알고 먹는건 별로 식욕에 도움 될일이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는 메뉴는 겨울에 군대 다닐때 부대 밑 슈퍼에서 먹던 호빵이랑 거의 맛과 모양새가 똑같은 (심지언 호빵이라고 부르면 알아듣는걸 보면 호빵이 중국말인가봐요) 딤썸과, 새우가 들어가고 물렁물렁하고 맨들맨들한 밀가루도 아닌것이 녹말도 아닌것이 어쨌든 정체불명의 탄수화물류에다가 간장을 뿌려서 나오는 딤썸을 좋아합니다.

디저트도 역시 카트에 실려서 돌아다니는데 가장 인상깊은 메뉴는 일명 '개구리알 코코넛 스프' 라고 (물론 실제이름 아님) 우유같은 코코넛 밀크 (정말 맛이 비려요) 에 개구리알같은 작고 투명한 경단이 둥둥 떠있어서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극단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음식이지요. 참고로 저는 못먹어요.

여기까지 쓰다 보니...다시 또 배가 고파지네요.

가격도 저렴해서 ( 여럿이서 우르르 몰려갈수록 유리한데 이는 각종 딤썸을 골고루 맛볼수 있기때문입니다. ) 한사람앞에 만원정도면 땡땡해진 배를 흐뭇하게 쓰다듬으며 나올수 있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달에 한번 딤썸 먹기 동호회를 조직하자는 의견이 나왔더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