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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 2005.06.13
일본여행기 #4 '나리타산 신쇼이지(成田山新勝寺)'


940년에 창건되었다는 나리타산 신쇼이지 신사(成田山新勝寺)는 매우 큰 사찰이었다. 갓 튀겨서 간장을 묻혀주는 일본식 전통과자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면서 돌아보는데 그냥 쓰윽 둘러만 보려 해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릴 만큼 넓다. 입구에는 연못이 있는데, 겸연쩍은 잉어 몇 마리와 더불어 이곳의 주인인양 수많은 거북이들 (혹은 자라) 들이 살고 있었다. 다른 사찰과 달리 거북이들이 이렇게 많은 연유가 분명 있으련만 알 도리가 없다. 그저 우리는 자라탕 먹어봤니? 뭐 이런 담소를 나누며 일년에 한번쯤 저 놈들을 방생하는 그런 행사가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추측을 해 볼 뿐이다. 손을 씻으면 무병장수한다는 우물과 온몸에 흠뻑 쬐이면 병이 없어진다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화로 앞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북적댄다. (이렇게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면 좀처럼 내 차례는 올 수가 없기에 바로 포기하는 것이 좋다.) 18세기 에도시대에 지어졌다는 당탑은 한국에서 보던 여느 불탑과는 왠지 느낌이 다르다. 동양 건축에 대해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한 나로서는 (설사 동양 건축사를 잠시 배운 적이 있다하더라도) 한국의 고아하고 차분한 그것에 비해 뭔가 조금 날라리 같은 느낌이다. 일단 색깔도 화려할뿐더러 뭔지 모르게 경박하다. (단지 나의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 하지만 사찰 안쪽에 어디가 끝인지 모를 깊은 숲 속을 산책길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의 절이나 사찰은 조선시대 박해로 인해 대부분 산속 깊은 곳으로 숨어버려 찾아가기도 힘들고 찾아가더라도 대게는 깊은 산속까지 들어가야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동네에 이런 큰 사찰이 있다면 매일 산책 나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이 숲 속에는 고분군이 보존 되어 있는 사적 공원 내에 현내에서 출토된 토우와 나우만 코끼리의 골격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지바 현립 보소후토기노아카’라는 박물관이 있다는데 우린 그것의 존재자체도 몰랐으니 당연 들어가 보지 않았다. Contax T3, at 成田山新勝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