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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 2005.06.24
일본 여행기 #15 '마츠시마(松島)'


센다이(仙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마츠시마(松島)는 일본의 3대 절경중의 하나라고 한다. 나머지 두 곳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츠시마를 보기위해 센다이에 온 것이 아니라 센다이를 가기로 했더니 그곳에 마츠시마가 있다더라가 된 것이어서 운 좋은 케이스라 하겠다. 옛날 옛날 한 유명한 일본의 시인이 마츠시마에 와서 빼어난 절경에 감탄한 나머지 마츠시마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시조를 지었다고 한다. 마츠시마야 마츠시마야 마츠시마야 아아, 마츠시마야 쿄코가 열심히 일어와 영어를 섞어서 설명해 준 바로는 5,5,5,7의 형식을 갖춰야 해서 저 마지막 행의 ‘아아’가 첨가 된 것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기도 한다. 얼마나 감동을 받았으면 이렇게 지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참 성의 없는 시조라는 생각이 든다. 바다위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모양새나 그것들이 이루고 있는 광경은 가히 3대 절경의 타이틀이 붙여질 만 하다. 특히나 섬들이 해수면에 닿아있는 부분이 침식으로 인해서 살짝 버섯모양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예전에 가보았던 팔라우의 섬들의 모습과 흡사한데 그 표면을 덮고 있는 나무나 풀의 형태가 동양의 그것들이라서 뭔가 훨씬 고고하고 그윽한 정취가 풍긴다. 경치 자체는 더할나위없이 아름답고 눈이 부시지만 유명한 관광지가 그러하듯 역시나 관광객들도 많고 이미 개발이 될 만큼 되어서 수려한 경관에 도취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짝 식상한 느낌도 없지 않아 들었다. 딱 기대한 만큼이라고나 할까. 자 보세요! 라고 확 펼쳐져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의 남들 다 가는 유명한 관광지에서는 언제부터인가 2%의 허전함이 느껴진다.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나만의 장소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나의 이기적 욕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는지. Contax T3, at 마츠시마(松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