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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 2007.09.28
혼자 영화보기

어제 하루 종일 ONCE의 O. S. T Fall Slowly를 듣다가...

갑자기 너무 필이 꽂혀 영화 표를 예매해버렸더랬다.

물론 2장.

함께 가려했던 모모씨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몇 군데 전화를 해보았으나

다들 오늘따라 너무 바쁘심.

에라, 모르겠다 간만에 혼자서 보지 뭐.

주섬주섬 옷을 입고

드넓은 주차장에 적당한 곳을 찾아 파킹을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표를 두장 찾아서

새로 나온 영화의 전단지를 쓱쓱 뽑은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주차할인권을 받고

화장실에 미리 들린 후

입장하여

흡연실에서 담배 한대를 피우고

새로울 것 하나 없는 광고의 불빛에 비추어 전단지를 읽으며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내 옆자리의 빈 좌석....

물론 아무도 앉지 않겠지만

혹시나 누군가 쓱 와서 반갑게 앉아주지 않을까

그러면 난 씩 웃으며 영화 끝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지....

라고 생각하며

가방조차 그 자리엔 놓지 않았다.

커플들로 가득 찬 영화관에 빠진 이처럼 빼꼼히 비어있는 내 옆자리.

무언지 모를 쓸쓸함과 외로움이

빠진 이에 바람이 새는 것 마냥

마음이 몹시 허했다.

라고 말한다면...

새빨간 거짓말.

주섬주섬 옷을 입고

드넓은 주차장에 적당한 곳을 찾아 파킹을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표를 두장 찾아서

새로 나온 영화의 전단지를 쓱쓱 뽑은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주차할인권을 받은 후

난 잽싸게 남은 한 장의 표를 환불하였다.

그리고 그 돈으로

햄버거와 커피를 Take out해 와서

TV를 보면서 맛나게 먹었다라는 사실!

P.S 알군 가사 감수하시느라 고생하시었소. 덕분에 아주 마음에 잘 와닿았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