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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13.05.22
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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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만의 개츠비는 내가 책을 읽고 상상했던 나의 개츠비는 아니었다.
비쥬얼은 화려했지만 뭔가 기품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내가 생각했던 개츠비의 캐릭터는 훨씬 더 신비롭고 허망하고 쓸쓸하고 과묵한 사람이었다.
‘개츠비=디카프리오’ 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박히기 전에 책을 먼저 읽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영화는 독서에 비해 상상할 여지가 너무 적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2013년 현재 시점에서, 그것도 이미 예전에 영화로 한 번 만들어진 명작소설을 영화로 만들 때의 당위성 측면에서 루어만의 선택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현대적인 재해석이 루어만의 특기이기도 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부담이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끔 60년대나 70년대를 살아보고 싶다.
클래식이 클래식으로 변환 될 수밖에 없었던 시절 말이다.
그 시대에 살았더라도 여전히 비슷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난 그 시절에 대한 로망이 있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개츠비가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