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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13.04.24
The Book of Mor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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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뉴욕에 왔을 때 볼만한 뮤지컬을 추천해달라고 지인들에게 부탁했었다.
그 때 누군가가 The book of Mormon얘기를 했었다. “북 오브 뭐라고?” 한 번 되물을 정도로 생소하고 특이한 소재. 몰몬교를 소재로 뮤지컬을? 그런데 웬걸, 토니상 9개 수상에 막을 올린 이후로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단다. 이 후 이 뮤지컬을 만화 South Park팀이 각본을 쓰고 뮤지컬 Avenue Q의 작곡가가 곡을 썼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야 오호라 볼만하겠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렵사리 예매에 성공해서 드디어 오늘 관람하게 되었다. 

South Park와 Avenue Q가 그렇듯이 The Book of Mormon도 패러디와 유머가 넘치는 코미디물이다. 영어의 한계로 100% 다 이해할 순 없었겠지만 그래도 얼추 사람들 웃을 때 같이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소재는 특이했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매우 쉽고 유쾌해서 사람들이 경고한 것보다는 이해하기가 쉬웠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대본을 구해서 읽어보고 싶긴 하다. 음악도 좋았는데, 여러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을 패러디한 재치 역시 돋보였다. 

이 작품을 9년 동안 준비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들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독특한 시각과 남들보다 더 공들이고 준비하는 노력이 결국 장르를 불문하고 인정받는 비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과 다름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곤란하겠지만 안전한 아류가 되는 것 또한 피해야할 일이다. 

정신없이 웃으며 즐겁게 관람하고 오는 길에 여러 생각을 하다 보니 글이 무거워졌다.

부러웠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