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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12.05.05
요즘의 하루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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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서 10시 사이에 눈을 뜬다.
먼저 일어난 사람이 커피를 내려서 테라스로 간다.
비현실적이게 반짝이는 전망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문득 여기가 서울이 아닌 프랑스임을 확인한다.
정신을 좀 차린 후 노트북을 열고 잠시 세상과의 대화를 나눈다.
두 번째 일어난 사람이 테라스로 나와 이 과정을 반복한다.
누군가 빵을 사러 나간다. 
지현이가 아침을 차리기 시작한다.
누군가 샤워를 하러 들어간다.
남은 사람은 여전히 세상과의 대화를 하거나, 어제 찍은 사진을 들여다본다.
푸짐한 아침을 먹는다.
지현이에게 맛있다고 칭찬해준다.
지현이가 샤워하러 들어가고 남은 우리는 2인 1조의 시스템으로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 속도가 매일 빨라진다.
분업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테라스에 셋이 모여 멍 때린다.
남은 한 사람이 샤워를 하러 들어가고 그 뒤부턴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
주로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문자로 자랑질 하거나, 글을 쓴다.

정오가 넘어갈 때 쯤 누군가 불쑥 말을 꺼낸다.

"나갈까?"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 일사분란하게 나갈 채비를 한다.
날씨를 체크하고 옷을 입고 오늘의 목적지를 정한다.
그리고 출발!

자 이제 점심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