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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12.04.15
시차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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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몸이 평소 일어나는 시각이 아닌 총 수면 시간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나이가 들 수록 더욱 더 힘들어지는 시차 적응.
고요한 새벽에 혼자 앉아 있는 적막한 느낌도 나쁘진 않지만
대낮부터 온 몸의 하중이 눈꺼풀에 쏠리게 될 상황을 생각하니 벌써 부터 심난.

히로미나 동욱이처럼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그들의 몸은 생체 리듬이라는 걸 기억하는 자체를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그들은 평소에도 워낙 조금씩 자니까 애초에 나보다는 극복하기가 쉬운 조건을 갖추었는지도. 
그래도 미국 여행 때처럼 동쪽에서 서쪽으로 계속 이동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다행.
일반적으로 미국보다는 유럽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시차적응이 수월해서 회사원들이 장기 출장 계획을 잡을 때엔 가능하면 그렇게 계획을 잡는다고 들었다.
(저번 미국 여행은 동부에서 시작해서 서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는 바람에 늘 꼭두새벽에 일어나야만 했더랬다.)

창밖을 보니 아직 불 켜진 집이 하나도 없다.
나 홀로 깨어 있는 파리의 새벽.
오늘의 일기예보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