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2013.11.15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

당장 내일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격동기에 태어나서
시대의 아픔과, 당장 한 끼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절박함속에서도 묵묵히 그림을 그렸던 그들.
그 시절의 천재들은 오늘날의 천재들보다 어깨에 짊어진 것들이 많았으리라.
비록 기법은 서양화를 모방했을지언정,
우리 것을 그리고자 했던,
그들이 꿈꾸던 더 나은 세상을 그리고자 했던
치열함이 담긴 그림들을 마주하고 있노라니
그림 한 장속의 붓질 하나 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외국의 그 어떤 전시보다도 감동적이고 여운이 깊었던 전시.그리고 자랑스러웠던 전시.
여러 미술관들의 소장품과 개인 소장품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으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어쩌면 이 그림들을 한 번에 다시 보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도록만으론 성에 차지 않는다.
낙엽이 깔린 덕수궁도 참 좋구나....
그 시절의 천재들은 오늘날의 천재들보다 어깨에 짊어진 것들이 많았으리라.
비록 기법은 서양화를 모방했을지언정,
우리 것을 그리고자 했던,
그들이 꿈꾸던 더 나은 세상을 그리고자 했던
치열함이 담긴 그림들을 마주하고 있노라니
그림 한 장속의 붓질 하나 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외국의 그 어떤 전시보다도 감동적이고 여운이 깊었던 전시.그리고 자랑스러웠던 전시.
여러 미술관들의 소장품과 개인 소장품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으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어쩌면 이 그림들을 한 번에 다시 보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도록만으론 성에 차지 않는다.
낙엽이 깔린 덕수궁도 참 좋구나....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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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가을 참 예쁘죠 :-) 광화문 근처에서 근무할 때 이른 점심 후 덕수궁 돌담길 걷는거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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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률님의 글을 읽고 덕수궁으로 달려갈 뻔 하였으나 곧 이성을 되찾고 저의 형편에 맞추어 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때 모아 놓으셨던 화집으로 발걸음을 대신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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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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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깊고 자랑스웠던 전시는 도록만으론 성에 차지 않아요. 문득 남원 광한루에 가고 싶군요. 추억을 만들고 그것을 오랫동안 기억하며, 그런 자격이 되도록 끊임없이 연마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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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이란 뜻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하나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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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 다녔던 중학교가 생각나네요. 저 건물이랑 꽤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경치가 아주 끝내주게 좋은 곳이었는데,, 언덕을 올라야 해서 쫌 힘들었었죠.. 겨울엔 특히나 더 그랬어요. 막 난간 잡고 올라가고 그랬어요 진짜.. ㅋㅋ 그래도 그때가 그립네요..ㅠㅠ 근데 어쩜 률님은 이렇게 여전하신지... 왠지 그때가 지금 같고, 지금이 그때 같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분=률님? ㅋㅋ 시간의 경계선을 없애버리는 률님도 왠지 먼훗날 '그 시절의 천재들'에 속하게 되실 분 같아요. 률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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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률님 되게 잘 꼬셔.. 라고하면 야! 혼나겠죠? ㅋㅋㅋㅋ 이 전시는 놓치면 안될 것 같아요 이글보니. 폴에게 이 스키는 가사가 왜이래? 와 같은 반응인거죠. 너무 멋진 감상문이라 저역시 저렴한 코멘트가! 전해지는 감동이.. 꼭 가볼거예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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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나는 11월 20일에 갔는디 .... 간다면 미리 말을 하고 가지 ... 아숩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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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의 진심이 통하는 멋진 그림이면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