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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13.11.25
배를 엮다 - 미우라 시온
배를 엮다.jpg



배를 엮다 - 미우라 시온


세상에는 한 가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언제 끝날지, 그리고 과연 끝이 날지도 모르는 일을 위해 몇 십 년 동안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 우리가 이렇게 풍요롭게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의례 당연하게 생각하며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바로 이렇게 묵묵히 외길을 걷고 있는 수많은 세상의 장인들 덕이리라.


나의 경우, 고작 채 일 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준비한 앨범이나 공연이라도 막상 끝나고 나면 한동안 허탈해서 맘을 다잡기 힘든데, 몇 십 년 동안 한 곳을 달려온 사람들이 마침내 그 일을 마치고 났을 때의 감회와 공허함은 어떠할까. 그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을 인내력과 끈기, 꼭 이뤄 낼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을 불안감을 생각해보면 일생 동안 단 하나의 과업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직업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