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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14.10.27
내 마음은 - 조원선
원선누나에게 내레이션을 부탁했을 때 첫 마디가

“나 무슨 노래 시킬건데? 나 ‘그 노래’ 할래!” 였습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전 빵 터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왜냐하면 정작 ‘그 노래’를 읽어주신 엄정화씨는 ‘내 마음은’을 원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둘의 소망을 매몰차게 외면하고, 원래 제 계획을 밀고 나갔는데요.
결과적으로 저의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은’의 원고는 좀 더 쉬크한 원선누나의 내레이션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정적인 예술 영화에서, 주인공이 읊조리는 독백같은 느낌.
군더더기 없이 직구 스타일의 내뱉는듯한 저음의 목소리가 처음엔 건조한 듯 하나, 들으면 들을수록 글의 내용과 더불어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원선누나의 보컬 스타일도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꾸밈없이 직구 스타일의 쉬크한 창법. 처음보단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감기는 창법. 저는 그런 누나의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이런 목소리와, 자칫 차갑게 보일 수도 있는 인상 때문에 원선누나를 어려워하는 후배들도 있는데요. 친해지면 참 여리고 따뜻한, 천상 여자입니다. 
녹음날도 제가 감기에 걸렸다는 얘기를 듣고 손수 생강청을 만들어서 들고 온 누나.

최근에는 에픽하이의 타이틀 곡에 피쳐링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 노래를 듣고 있다보니, 어서 조원선 솔로 2집 앨범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더랬습니다. 
저만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