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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서 열렸던 2015, 2018 콘서트에 참석했었기에,

좋은 극장에서 하는 공연에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2층 1열 중앙에 앉았고, 무대도 잘 보이고, 음향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리입니다.

그런데 처음 시작부터 저음 중 특정 주파수가 공진되면서 소리가 웅웅 거리고 울렸습니다.

그런데 하필 울리는 주파수가 딱 김동률님 목소리 중 저음부 때문이라서

오히려 악기 소리는 괜찮지만, 저음부 노래 구간에서 음성이 웅웅 울려서

공연에 집중하기 힘들더군요. 함께 갔던 아내도 똑같이 느꼈기에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다른 분들은 역대급으로 만족스럽다고 하시는 것을 보면, 제 자리만 소리가 안 좋았거나,

제가 너무 예민하거나, 제 팬심이 부족한 탓이겠습니다만.

매우 기본적인 사운드 체크가 되지 않은 공연에 실망이 큰 마음입니다.

덕분에 힘들게 예매했던 막공표도 다른 분께 양도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공원에서는 공간이 좋지 않아서 이해되었던 부분이

좋은 극장에서의 기대로 인해 실망도 더 크네요..

물론 좋은 음향을 기대한다면 음반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좀 더 다양한 포지션에서 사운드 체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