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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2019.12.01
[솔빛시인] 팬에게 선물이 된 공연

어제는 남편과 오늘은 혼자 봤어요. 

동닷커플 ㅎㅎ 오랜만에 같이 봤네요. 6년 전 이후 처음. 감사 앵콜이라 같은 곳에서 다시 보게 되다니

그때도 이번 이틀도 다 3층이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 아이가 6살이 되고.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작년에 공연 볼땐 힘드셨겠다. 돌아와서 기뻤는데. 이번 공연은 감동 그 자체네요 

어제 보면서 음향이 너무 좋아 두렵기까지 하더라고요. 

이렇게 좋으면 노래나 연주하는 것도 힘들겠다. 소리 하나까지 다 잡아내는 느낌이라서요. 

기우도 잠시 소리 노래 연주... 조명. 연출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소름 돋았던 건 청원 때 새로 편곡한 오케스트라 나올 때. 트레인 조명 연출과 음악. 

잔향... 아. 률도 얘기했지만 저도 제가 죽기 전에 들을 노래라고. 했던 곡이거든요. 이제 여한이 없어요 

남편도 가장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2집 4집 노래를 많이 듣고 싶어했거든요

농담은 진짜 기대 못했는데 원곡의 처절함을 좋아했는데 편곡은 다르지만 그것도 좋았습니다. 

오늘은 중간 중간 눈물 맺히다 마지막 멘트 하실 때 많이 울었어요. 팬이란게. 나 좋아서 노래 듣고 공연 보지만 

가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한 때 있었는데 그래도 힘을 얻는다고 하시니 울컥했어요. 

그리고 고독한 항해를 들으며 사라지는 무대 연출과 홀로 남은 걸 보니 또 눈물이. ㅜㅜ 

우리가 3층까지 다 기립해서 수많은 박수를 보내도 또 홀로 외로이 음악을 해야 하니까. 

그 마음이 어떨까 감히 생각해봤네요. 

그래도 그냥 하고 싶은대로 다 하시라 응원해요. 언제가 됐건 또 그날 어느 구석에라도 음악 듣고 응원할게요. 

이번 공연 라이브 앨범 안 나오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아요. 푹 쉬고 생각해주세요. 

너무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팬으로 여기서 만나 부부가 되고 가족이 되어 률팬 영원히 할게요. 

오랜 팬으로 선물받은 공연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