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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염둥이 2020.09.14
김동률 가수님께 :)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가수님.


와..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고 애석하게 내 속도 모르고 흘러가는구나 싶습니다.

올 여름은 많은 비와 싸운다고 전 국민이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9월이 되자마자 아침 저녁의 기온이 다르고 긴 팔을 입는 것이 어색하거나 덥지 않습니다.

이번 여름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여전히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번 1학기엔 학과 수석도 되었습니다, 저 과탑했어요 가수님!

첫 번째 편지를 올렸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현재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렸는데

저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있는 거 맞죠? :)


사실 이렇게 가을이 되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전공으로 노래를 손 놓은지 거의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너무 우습게도 저,

노래 부르러 서울 올라갑니다:)

그것도 제작진 예심입니다.


제작진과 작가분들 같은 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정말 오랜만인데

기대조차 안 했던 결과에 설레고 떨리고 즐거워졌습니다.


가족들에게는 말도 안 하고 친한 친구들에게만 속삭이듯 전했습니다.

특히나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절대로 알려드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고 싶은 이 일렁이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하나 주체가 되지 않는

어린 아이 같은 마음을 가수님께는 왠지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가을 향기가 나고 가을 바람이 기분 좋게 어루만져주는 계절에

제일 생각나는 저의 가수님.

어쩌면 이 글 이후로 더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지 못하더라도 제가 실망하지 않을 수 있게 저에게 작은 힘을 실어주세요 :)


저는 또 저의 자리와 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지내고 있겠습니다.

가수님, 곧 추석입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함께 모일 수 없는 명절이 되더라도 많은 분들이 조금은 덜 아쉬워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수님 또한 마찬가지구요 :)


저는 또 좋은 소식을 들고 오거나

가수님의 소식에 반가워서 오거나

어떠한 이유가 됐든

다시 가수님을 뵈러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