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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20.09.17
김동률씨 잘 지내세요?

“안녕, 그동안 잘 지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다시 이렇게 노래를 부르러 그대 앞에 왔죠.”


[ 루시드 폴 ‘안녕,’ 中 ]



김동률 친구 조윤석은 이런 노래도 불러주고

물고기마음에 물론 자신의 기록이지만, 물고기들한테 ‘일기장’도 전체공개하고

때마다 소식을 전해주는데

사랑하는 나의 김동률씨는 대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도 없고

도대체 나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나 당신이 어쩔 때는 너무 미웠다가 약 올랐다가

또 다시 당신 노래 듣고 ‘내적 폭풍 오열’ 했다가

당신 잘생긴 얼굴에 새삼 감탄하고 당신 정수리까지 훑다가

유투브에 올라온 나원주님 콘서트 게스트 영상이랑 토이 다카포 게스트 영상을 마르고 닳도록 봅니다.


나 ㅁㅊㄴ 같죠?

네, 맞아요.

나 김동률에 미친 ㅁㅊㄴ이에요.

어제는 하다하다 뭐까지 한 줄 아세요?


김동률 운동화 샀습니다.

인영님이랑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랑 찍은 그 사진에서

당신 신발에 꽂혀서 어제 새 캐리어 사러 백화점 갔다가

(캐리어 더럽게 이뻐서 자랑하고 싶지만 이 글의 ‘성격’에 안 맞아서 패쓰)

화장실 가는 길에 나이키 매장 보이길래 볼 일 보고 나와서

무슨 뭐에 홀린 녀인마냥 아이폰 앨범에서 그 사진 최대한 확대해서 신발을 찾아냈습니다.

확인사살로 나이키 직원한테도 한 번 더 물어보고요.

직원 분은 아마 둘 중에 하나 같다고 하셨는데 하나는 남자 사이즈 밖에 없고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제끼고요.

아니 무슨 신의 장난이야 뭐야 여자 사이즈가 ‘오늘’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샀습니다. 인스타에도 올렸어요, 변태스토커 인증글.


저 오늘 상담 받으러 병원 가거든요.

‘이대 나온’ 우리 선생님한테 진지하게 여쭤볼 겁니다.

“선생님, 우울증은 다 나은 거 같은데요. ‘김동률 상사병’ 걸렸는데 어떡하죠?”

(부산 사투리로 읽으셔야 합니다.)

김동률 때문에 우울증 걸려서 죽을 뻔 한 걸 우리 펭슈가 저승문 앞에서 날 끌어당겨서 살리고

이제 다시 김동률 때문에 조증 걸렸는데 어쩌실 거냐고요.


혹시 꽃 중에 ‘상사화’라고 아세요?

제가 여름의 꽃(feat. 루시드 폴) 손혜란인데요.

(지혜 혜, ‘난초 란’ 쓰고요. 9월 7일 늦여름에 태어났습니다.)

이번생은 그냥 당신의 상사화나 일평생 하다가 죽어 버릴랍니다.


근데 그 꽃은 꽃가루가 날려서 하나가 피면 그 일대가 전부 상사화 ‘밭’이 된대요.

이건 뭐 김동률에 대한 나의 사랑이야 뭐야.

여러분, 네이버에서 꼭 ‘상사화’ 검색해보세요.

이 꽃은 ‘꺾으면’ 바로 시들어 버린다네요.

땅 속, 흙 속에 뿌리를 박고 있어야만 살아서 숨쉬는 존재라니 존멋이죠?


도대체 저는 왜 글을 쓰면 요점도 없이 장황만 하고 왜 이러는 걸까요?

아! 나 성공한 덕후 요즘 갱신 중이거든요.

새별님이 내 글에 좋아요 까지 모자라서 쓸데없는 해시태그까지 좋아요 다 눌러 주셨고요.

심지어 고맙다고 댓글도 달아 주셨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

미녀가수 박새별 흥해라!


그리고 래온이 어머니, 아게하 여사님은 제 댓글에 좋아요 눌러 주셨고요.

원선 ‘언니’는 제 ‘글’에 좋아요 눌러 주셨습니다.

이제 김동률 당신만 남았어요.

내가 얼마나 성공한 덕후냐면요.

배우 ‘강혜정’님께 ‘역’으로 팬레터 ‘받은’ 뇨자입니다.

제가 이런 사람이고요.


내가 요즘 당신 좋아하는 게 너무 중증인 거 같아서 고민이 많았거든요.

근데 우리 혜정님 좋아했던 그 때에 비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었어요.

여러분, ‘다음’에 강혜정님 팬카페 있거든요.

거기 들어가시면은 닉네임 ‘꿈꾸는 열매’ 쓰는 애가 있어요.

김동률의 ‘그게 나야’ 입니다.

변태스토커의 끝이고요.


김동률은 나한테 고마워해야 합니다.

내가 ‘늙고 귀찮아서’ 당신을 고작 이 정도 밖에 ‘못’ 사랑합니다.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당신을 사랑할 거고요.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계속 말해줄 거예요.

사랑은 표현이 전부니까요.

점잖 떨면서 박수나 겨우 치고 혼자 조용히 훌쩍 거리는 거, 그거 제 취향 아닙니다.

나는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박수 칠 거고요.

꺼이꺼이 숨 넘어가도록 ‘폭풍 오열’ 할 겁니다.

#이구역의미친년 제 꺼니까 아무도 건들지 마세요.


아, 이제 슬슬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도 새벽 5시에 깨서 지금까지 한 일라고는

#김동률덕질 뿐입니다.


10시 30분 병원 예약입니다.

저의 사랑하는 ‘병원 엄마’ 오랜만에 만나러 갑니다.

저에게 두번째 삶을 선물해주신 어른 오브 어른이시고요.

외적으로 너무 아름다우셔서 내적 아름다움이 묻히는 분이십니다.


아! 여러분 김동률 인스타 들어가시면

김동률이 쓴 게시글 말고 김동률을 ‘인용’한 글만 볼 수 있는 [탭]이 있습니다.

거기 99%가 제 글입니다.

ㅁㅊㄴㅈ 손혜란 구경하러 오세요.

꼭! 시간이 너무 많아서 할 일이 없거나 밤에 잠이 안 오시는 분들만 오세요.

만고 어디 쓸 데가 없습니다.


진짜 끝.

약속 시간 늦는 거 극혐합니다.

후딱 준비하고 나갔다 올게요.

오늘은 김동률 어디를 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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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제일 중요한 말을 빼먹을 뻔 했습니다.


동류리오빠 제가 진짜 어마무시하게 사랑해요.

오늘도 반드시 ‘덜 불행’하세요.

제 부탁입니다.


모두들 #률모닝 입니다!

진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