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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2) 2020.12.12
영원 전부터

어제가 데뷔 27주년이었군요. 오늘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어제가 그런 특별한 날인줄도 모르고 저는 어제 오래된 노래 라이브 음반의 전곡을 번이나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한번도 하지 않던 행동이었지요. 들으시는 분들께서 이상하게 생각하실 모르겠으나 저는 요즘 휴거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생활을 예수님 중심으로 간소화하고 예수님 외의 세상 일에 대해서는 될수록 거리를 두고 있어요. 휴거 때문만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는 제가 가지고 있던 450 정도를 기증하기도 하였고요. 그래서 김동률님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일부러 듣지 않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오래된 노래 전곡을 두번이나 들은 거에요. 제가 모르는 힘이 작용한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모르는 힘은 너무 많고도 강한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뒤에 이런 힘들이 있는 같아요. 김동률님의 삶도 그렇지요. 예레미야서 1 5절에 보면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동률님께서 대학가요제를 통하여 세상의 무대에 알려지신 것은 27 전의 일이었지만, 김동률님의 음악 인생은 두분 음악을 좋아하시는 부모님께서 만나시게 일로부터, 아니 그보다 훨씬 전부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의 일들이 마음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겸손히 하나님의 섭리의 영역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같습니다. 내가 보아 좋은 일이건 좋지 않은 일이건 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고, 뜻을 분별하고 순종할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찾을 있게 되는 같아요. 자기의 의지를 가지고 역경을 거슬러 투쟁하지 않는 것이 비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모르지만, 그것은 경우에 따라 다르고 젊어서 힘이 넘칠 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억에 동닷에 가입한 지도 15년이 넘은 같네요. 사이에 제가 이런 이야기를 만큼 할머니가 같아요.


김동률님의 음악과 함께 세월을 돌이켜보면 기쁨과 아픔과 아쉬움이 뒤얽힌 날들이었던 같습니다. 마음에 다시는 오지 않을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들로 간직되고 있어요. 앞으로 김동률님께서 어떤 음악들을 만드실지, 그것을 듣는 저의 마음은 어떠할지 궁금해 집니다. 아마도 여전히 기쁘고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아름답고 소중할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