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ial website of KIM DONG RYUL

정유진(2) 2019.04.03

P3270798.JPG



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제가 살아 온 이야기를

책으로 써 보라고 권했습니다. 너무 특별하다고.


하지만 제가 쓰고 싶지 않은 이야기도 많았고

가족들이 알리고 싶어 하지 않은 이야기도 많았으며,

무엇보다도 제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내면

이야기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훼손될 것 같아서

그 동안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몇 마디의 말이나 몇 장의 편지 만으로는 도저히

제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설명할 길이 없는데

그 사람에게만은 꼭 그것을 알려 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다 썼을 때쯤에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될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