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2)
2019.09.24
망각의 그림자
오후에 잠깐 시간을 내어 김동률님의 솔로1집 ‘망각의 그림자’를 들었습니다.
무척 ‘김동률스러움’이 묻어난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음반에는 제가 듣자 마자 정말 좋아하게 되었던 ‘동반자’ 와 ‘그림자’ 가 들어있습니다.
그때 이 두 곡의 작사와 작곡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되어
돌아가신 아버지를 제 방으로 모셔다가 들려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들어도 참 좋습니다.
그 외에 ‘기적’과 ‘고독한 항해’도 제가 참 많이 들었던 곡들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김동률님께서는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런 가사를, 이런 곡을 쓰실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흔히 신동은 시간과 함께 빛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김동률님께서는 변치 않는 심지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고 계신 것 같아
팬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그 어떤 길을 가시건 한 음악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참되고
선하고 아름답게 자라가시기를,
그래서 진정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