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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0401 2019.11.26
월요일 공연 후기^^
중학생 때부터 마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오랜 팬으로서 오늘 공연 너무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마냥 소녀팬의 맘으로 노래를 들었는데, 나이 들어서 다시 공연을 보니 다른 부분이 보이더라구요~

동률님 그 오랜세월 동안 지켜온 프로정신, 아티스트로서의 자존심, 그 단단한 노력과 열정... 이런 것들이 모두 느껴진 공연이었어요. 솔직히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어떻게 저런게 가능하지, 싶은 진짜 프로의 모습..

뜬금포지만 대학로에 제가 정말 좋아하던 단골 바가 하나 있었는데요, 스무살 때부터 30대 초반까지 즐겨가던, 동률님 노래 J's bar의 실사 같은 바가 있었는데 몇년 전 없어졌더라구요.. 제 20대 추억이 모두 날아간 느낌이랄까요.. 

소녀팬이었던 저도, 늙어갈수록 ㅋㅋ변치않고 한길을 꾸준히 간다는데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되고, 그래서 더 소중해지네요.

당신의 팬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던 날이었어요. 너무나 멋진 내 가수! ^^

사는게 바빠서, 신곡 '여름의 끝자락'을 몇번 들어보지 못하고 이번 공연을 갔는데
이 곡은 공연용 노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로 표현 못할만큼 좋았습니다^^
김정원님 피아노 선율과 동률님 목소리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ㅠ 
예술작품같은 느낌..

그리고 피아노 두대를 나란히 마주 두고 연주하실때 너무 멋졌어요. 
오케스트라의 수준은 정말이지... 소름돋을 정도로 휼륭했습니다. 
얼마나 세심하게 연습하고 공들였는지 하나하나 느껴지는 공연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 셋리스트 너무나 좋았습니다. 
오랜 팬으로서 선물받는 느낌이 드는 공연이었어요.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남들 잘 모르는 노래 아는척 하며 생색도 내야져! ㅎㅎ 

고생하셨어요~~ 오래 살다보니(?) 
이렇게 취향저격인 동률님 공연을 보는 날도 오는군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래오래 노래해주세요~~^^

p.s. 급하게 후기 쓰느라 좀더 추가하자면요^^

-아날로그..얘기하셨는데 격한 공감..ㅎㅎ 아날로그 재현 노력 감사합니다 너무 좋았어요^^
-세종문화회관이라는 공간, 가을의 광화문... 장소마저 아날로그 했다는^^
-빠지지 않는 취중진담.. 편곡하신 노래도 좋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곡이 더 좋아요~ 옛날사람인가봐요 ㅎ
-'편지'라는 노래의 재발견..
- 제가 임신했을 때도 동률님 노래를 자주 들었는데요, 뱃속에서부터 들어서 그런지ㅎㅎ 지금 옆에서 제 아들이 동률님 노래 좋대요. 저 삼촌 노래 참 잘한다네요~
-동률님의 수트핏 너무 멋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