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e
2019.11.30
잘 수가 없네요. 29일 금요일밤의 률!
아티스트로서의 욕심이 담긴 리스트가 더 멋졌어요.
무엇보다 '소수의 리스너를 위한' 음악을 들어서 좋았어요. 지난 늦더위를 못 참던 제게 나른한 위로가 되었던...
싱글 자켓 또는 뮤비를 닮은 듯한 커튼 오른쪽, 분홍빛 조명을 받은 곳이 계속 흔들리며 잊혀지지 않네요.
처음 만난 전혀 새로운 ~진담과 농담에 정말 행복했어요. 재즈편곡들 좋았고 률님 닮아 낮고 굵은 음색의 악기사용도 인상적이었어요.
후반의 카키빛(?) 수트가 예뻤어요. 조금은 줄어 가벼워진 스트링과 관록과 젊음이 함께한 세션이 더 빛났고요.
제일 좋아하는 11월 말에 다시 만난 률님께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전 이렇게 반복할 수 밖에 없네요.
역시 최고!!! 계속 제 곁에 이렇게 남아주어 감사해요. 말씀대로 저도 겸손해져야 하겠어요.
오랜만에 오랜 팬 니콜이었습니다.